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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꼬대작전

치질수술 후기 9일차 통증(바나나클립)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응꼬는 안녕하신지요
치질수술은 한마디로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하는거 같습니다

9일차 느낌은 일단 평상시? 누워있거나 쉴때 따끔거리고 화끈거리고 불로지지는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거의 정상같아요 변만안본다면..

앉는거와 쪼그려앉기는 여전히 힘들구요
도넛방석 없으면 앉기는 아직 힘듭니다
과한 운동 역시 안되고 걷기만 가능하죠..
시간은 흐른다고 진짜 시간이약입니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좋아집니다 신기합니다..

그런데 방심은 금물입니다

평상시는 괜찮아요..
하지만 변의가 온다면 달라집니다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그 통증을 한번 맛을 봐야하기때문이죠
정말 힘듭니다..변누고 나면 1~2시간은 시체입니다
식이섬유, 유산균 잘드시기바랍니다...
저는 두유 하나샀습니다

식이섬유 두유라고 팔더라구요
인터넷으로 24개 12000원정도? 산거같습니다
맛은 기가막혀요 막 넘어갑니다

식사는 늘 샐러드 닭가슴살 아니면 미역국, 고구마 먹고 있고 물도 꽤 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원래 2리터 이상씩 먹었는데 오줌누는것도 힘들어 물먹기가 힘들어지더라구요
오줌눌때도 응꼬가 아픕니다....

이제 몸이 건강해졌는지
변이 무르게 잘나오네요.. 그런지 더 아픕니다..
설사는 누고싶지만 누면안되니까요 ㅜㅜ

오늘 하루는 여태 2번 변을 보았습니다
역시 지옥구경이었죠
미리 좌욕으로 준비를 해서 응꼬를 달랜다음 의식을 치루고 다시 마무리로 좌욕을 해주었습니다.. ㅜㅜ
두번째도 마찬가지 의식은 거대하게 했죠
아려죽습니다
응꼬가 빠져나갈거같은 기분이랄까
마치 응꼬가 변기 바닥을 치고 다시 내 장기로 들어와서 이 늘어나서 땡기는 느낌이 하반신 상반신으로 근육통이 밀려오는 느낌입니다.
욱씬욱씬거림은 1~2시간 지나가야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시간안에 다시 의식을 치룬다면 데미지 곱배기입니다.. 끔찍합니다
퇴원했을때 4번눈게 기억나네요 초죽음...

치질수술한 환자라면 변 상태를 봐주는거 무조건이죠
얼마나 나왔는지?
내가 얼만큼 고생했는지?
확인상 보게됩니다
양이 많으면 만족 , 적으면 또 더 눠야된다는 압박감때문에 머리가 띵해집니다

준비하시는분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글을 쓰는거랍니다..

그리고 저는 부산웰니스병원 원장님께 수술을 받아 바나나클립시술을 했습니다
치핵부분에 클립을 집는 시술이죠
이게 1~2주안에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다고하더라구요
아 그렇규나 했죠
그런데 변을 보면서 뭔가 하얀게 보이길래 봤더니...바나나 클립입니다
이녀석때문에 더 아팠나 생각도 드네요..
엄청단단합니다
전 고무 같이 물렁한 클립인줄알았는데
그냥 쌩 플라스틱이예요 개단단합니다 ..ㅋㅋ

이런모양입니다
저도 궁금한게 많아 찍어봤네요.....

약 1cm 정도에 클립은 닫혀있습니다
바나나모양처럼 생기긴했네요
이게 제 응꼬 안에서 막 돌고 부딪혀서 더 아픈거 아닌가 싶은데..그럴일은 없다네요
아마 많이 제거해서 그렇겠죠....

하 변을 안눈다면 진짜 행복한데
눠야하는 이 고통 ...끔찍합니다 ㅜㅜ
참으면 변비가 되고 잘 안낫고..ㅠㅠ

얼굴이 엄청 핼쑥해지고 살도 빠졌습니다
치질수술 고통이 어마무시한거죠
밥도 클린하게 먹긴하지만
맨날누워있는데 살이 빠집니다
고통과 스트레스는 건강이 해롭나봅니다
71kg 에서 지금은 67kg로 약 4kg가 9일만에 빠졌습니다..
얼마나 힘든지 몸무게가 설명해주는듯 하네요
치질수술은 하루하루가 달라진다고합니다
오늘하루 고생했으니 내일 좀 더 나아지고
내일보다 모레 이런식으로 회복될거같습니다

오늘 하루 저의 응꼬대작전 소식이 었습니다

궁금한거 댓글달아주시면 잘설명해드릴게요

여기서 tip
1. 치질수술 후 하루하루 변을 본다면 상태호전이 빠르다. 진실!!
하루하루 변을 누면서 생각드는건데 변을 누고 난뒤 오히려 상태가 더 좋아지고 나아지는 느낌입니다. 변은 아주 무르게 잘나오게 식이섬유 드셔서 누기바랍니다!
변참지말기!!

2. 진통제 복용은 때로는 필요하다.
진통제 몸에 안좋다고 안먹지만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청나기에 저는 차라리 진통제를 먹고 통증 스트레스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타입입니다. 진통제 넉넉하게 처방받으세요. 금방사라집니다...